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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년 역사,문화 이야기

동북공정과 중화문명탐원공정이란?

백월산 2017. 6. 10. 11:00


동북공정과 중화문명탐원공정이란? 
 
 중국고고학의 황금시대
대문화대혁명이라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나서 1980년대 이후 중국 고고학은 황금시대를 맞이하였다. 최근에도
중국 각지에서 고고 발굴이 지속적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그 성과도 세계를 놀라게 할만큼 대단하다.
이와 같은 고고학적 성과를 토대로 중국문명에 대한 다양한 재검토가 이루어졌는데, 중국 신석기문명의 '다
중심문화발전론' 역시 중국 각지에서 전개되었던 이러한 발굴 성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고고학의 성과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이 홍산문화紅山文化이다.  홍산문화는 인류의 4대 문명이라
불리워지는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황하문명보다 1~2천년 이상 앞선 인류의 시원문명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인류 시원문화, 홍산문화의 발굴
초기 홍산문화인 소하서 문화는 8,5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요컨대 홍산문화 유적지는 현 인류문명의
근원이 되는 '뿌리 문화', '시원문화'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최근에도 계속 새로운 탐사가 이어지고 있는
홍산문화의 발굴은 세계문명사를 다시 쓰게 하는 엄청난 사건이다.
 
홍산문화 유적지가 있는 중국의 동북 지역은 지금은 비록 중국의 강역이지만 상고시대에는 동이족의 활동무
대였다. 또한 유목민과 농경민들 간의 교류와 투쟁의 지역이었고, 여러 민족이 공유하엿던 삶의 공간이었다.
 
이 문명의 발굴로 가장 당황한 것은 바로 중국정부였다. 그전까지 중국은 자신들의 고대를 황하 유역의 하나
라에서 시작해서 상나라, 주나라로 이어지는 시기로 설정했었는데, 홍산문화 우하량 유적의 발견은 이런 정
설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국은 동방문명의 종주국임을 자부해왔다. 그런데 동이의 영역이었던 요령성에서 중원보다 1,000년~
1,500년이나 앞서 고대국가의 성립요소를 갖춘 문명이 존재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중국학자들은 여러 발굴 결과를 토대로 홍산문화는 황하문명보다 먼저 이루어진 것이며, 그 문화의 중심지로
추정되는 요하지역은 주변 지역보다 훨씬 앞서서 국가 단계의 조건을 다 갖춘 문명사회로 발전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한 이 문명의 발견으로 중국은 황하중심 문명전파론을 철회하게 되었으며 '다중심문화발전론' 을
인정하고 산동에서 발견되는 북신문화, 대문구문화와 용산문화가 바로 이 홍산문명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론
까지 나오게 되었다.
 
 
중화문명탐원공정
중국학자들은 홍산문화를 '중국의 요하문명' 이라 부르면서, 중국민족의 문화가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보다
앞서는 세계 최고最古의 문명이라는 주장의 핵심 증거로 이용하고 있다.
 
그것은 중화문명탐원공정中華文明探源工程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다. 중국 과기부와 국가문물국의 공동
주관 아래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중화문명 탐원공정은 신화와 전설 시대로 알려진 삼황오제 시대를 역사에
편입하고, 이를 통해 중화문명이 이집트나 수메르문명보다 오래된 세계 최고의 문명임을 밝히려는 중대 과학
연구 프로젝트이다. 세부 연구를 통해 중원 황하문명과는 애초 이질적이었던 요하문명을 중화문명의 시발점
으로 만들어 북방 고대민족의 상고사와 고대사를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것이다.
 
 
동북공정
이는 동북공정과 연관되어 이루어지고 있다. 동북공정을 통해 중국이 얻으려 하는 것은 한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것이다. 접근 방향은 중국은 한족을
중심으로 55개의 소수민족이 만든 국가라는 것이며 현재 중국 국경 안에서 이루어진 모든 역사는 중국의 역사
이므로 고구려사와 발해의 역사는 한국의 역사가 아니라 중국의 역사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동북공정의 실질적인 목적은 중국의 전략지역인 동북지역, 특히 고구려, 발해 등 한반도와 관련된 역
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어 한반도가 통일되었을 때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영토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있다. 이렇게 중국은 세계 경제대국에 올라서면서 이제는 동방 한민족의 시원문화를 송두리째 자기들의 고대
역사로 조작하여 중화주의를 바탕으로 한 문화대국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홍산문화", 김선주 지음, 상생출판, 1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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