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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과 <정역>, 증산도를 꿰뚫는 주제, 개벽과 무극 본문

증산도란

동학과 <정역>, 증산도를 꿰뚫는 주제, 개벽과 무극

백월산 2017. 6. 30. 11:54

동학과 <정역>, 증산도를 꿰뚫는 주제, 개벽과 무극

 

증산도는 개벽의 도다. 개벽을 성취하는 무극대도다. 개벽이란 무엇인가? <이것이 개벽이다> 책을 보면, 개벽이 주로 변혁적인 것으로 얘기되어 있다.

  

 노스트라다무스가 본 개벽 상황

그 책 처음을 보면 노스트라다무스가 자기들 프랑스인들을 구원하러 온 무리들이 이태리 아페닌 산맥을 넘어 프랑스로 들어오더라고 한다. 그들이 어떤 도장()을 가지고 들어온다는 것이다. 구원의 무리들은 동양인(L'oriental) 이며, 프랑스인들은 여성명사를 써서 골족(La Gaule)’ 이라고 했는데, ‘동양인이 어떤 도장을 가지고 와서 프랑스인 골족을 살린다는 것이다. 그 도장이 바로 해인海印이다.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온다. 그것이 1900, 909년 일곱달이다.’ 이런 얘기를 한다. 그런데 그것이 1999년이 아니고 1900, 909이다. 909. 내가 한 20년 전에 프랑스어로 된 원본, 영어로 된 것, 로버츠의 영역본을 쭉 갖다 놓고 일본의 고도 벤이 번역한 것, 우리말로 번역된 것을 갖다 놓고 분석해 보았다. 그때 우리나라에 그런 책이 한창 쏟아져 나올 때였다. 붐이 일어나서, 프랑스어로 된 원본까지 우리나라에서 책을 만들어냈다.

 

그것을 살펴보니까 노스트라다무스가 근본을 보긴 봤다. 그런데 궁극적인 문제는 못 봤다. 개벽이 되는 걸 어떤 시간대의 틀까지 보았다. 어느 정도는 알았다. 하지만 그는 아들 세자르에게 말한다. 자기가 이걸 완전히 까발려 버리면 예수쟁이들한테 맞아 죽기 때문에 상세히는 말을 못한다고. 그는 개벽을 우주 재조정의 시기라고 했다. 우주가 재조정된다는 것이다. 그가 사용한 여러 가지 술어가 있다.

   

 남사고 '선천성자들이 통곡한다'

우리나라 남사고는 개벽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했다. 미륵불이 오신다고. 그리고 과거 공자, 석가, 이런 성인들도 통곡하는 때라고.이 한 마디로 다 한 것이다. 그 한 마디에 끝나버린 것이다. 그것은 선천 종교문화에 대한 사형선고다.

 

 증산도는 개벽의 도

증산상제님 도법이 개벽인데<도전>을 보면 개벽이라는 단어가 본문에 203번이 나온다. 그러면 개벽문화란 무엇인가? 19세기 중반, 후반부 조선문화 속에서 이 땅의 백성들이 개벽세상, 개벽의 때를 외쳐대며 개벽이 선포되었다.

 

동학의 주제가 개벽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동경대전>을 읽어보면, <동경대전> 원본에는 개벽이란 말이 단 한 번도 안 나온다. 개벽이라는 글자가 없다. 또한 <정역>에는 개벽이라는 말 자체가 없다. 서문에서부터 끝까지. 그런데 사실 그게 전부 개벽 얘기다. 개벽이 원적으로 어떻게 오는가? 그 개벽의 결론이 무엇인가? 결론은 상제님이 오신다는 것이.

 

 동학과 <정역>과 증산도를 꿰뚫는 주제

19세기 후반에 인류를 건져내는 새로운 패러다임, 인류문화를 새롭게 근원적인 차원에서 혁신하는 새로운 문화원리로서, 새 철학으로서, 깨달음으로서 개벽을 말하는 동학과 증산도, <정역>에 공통된 세 가지 언어가 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 근대성의 뿌리, 그 기반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결정적인 핵심 내용이다. 동학과 증산도, <정역>을 일관되게 꿰뚫는 내용! 공통적으로 동학에도 있고 증산도에 있고 <정역>에도 있는 술어가 있다. 그것은 첫째 개벽, 둘째 무극, 셋째는 상제이다.

 

 동학과 증산도에 나오는 개벽

첫째, 지금 방금 얘기한 개벽이다. 개벽은 <동경대전>에는 없지만, 최수운 대신사가 이 땅의 백성을 가르치기 위해 지은 가사에 들어있다. 가사는 총 아홉편인데 거기에서 개벽이란 말이 모두 다섯 번 나온다. <안심가>2, <용담가>2, <몽중노소문답가>1회 나온다. 증산도에는 203회나 나온다. 이것은 숫자적으로 비교가 안된다. 상제님께서 9년 천지공사를 보시면서 실제로 이 개벽이란 말씀을 수수천 번, 만 번 쓰신 것이다.

 

 <정역>에 나오는 개벽 얘기

<정역>에는 개벽이란 용어는 없으나, 그 내용이 전부 개벽이다. ‘선천에는 자오묘유가 4정방인데 앞으로 개벽우주는 진술축미가 4정방이 된다. 동서남북이 제자리를 잡는다. 우주의 시공이 뒤틀린다. 우주의 시공이 뒤틀리는 혼란 속에서 그것을 바로잡는 새로운 깨달음의 왕이 오신다.’

 

이것이 바로 상제님! 상제님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상제조림上帝照臨이로다<십일음> ’상제님이 오시는 구나! 상제님이 오시는구나 하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김일부 선생을 중국 명부대왕으로 임명하셨다. “일부가 내일 한가지는 하였느니라”<도전2:31> 그 한 가지 일이 무엇인가? 앞으로 오는 개벽원리, 후천개벽원리를 체계화 시킨 것이다.

 

<정역>에 보면, 앞으로 새 세상에 쓸 달력, 책력은 옛 사람이 해 놓은 그대로를 쓴다고 했다. 일부 선생이 24절후 이름을 다 바꿔 버렸다. 동지소한대한... 이 아니고, 원화 중화 대화 등 호평할 화자와 화할 화자 두 글자로 썼다. 후천에는 진술축미 4가 정 동서남북에 자리잡는다. 지축이 서고, 하늘의 극이 바로 선다. 천지의 극이 본래의 북극, 진북眞北으로 간다. 동학과 증산도, <정역>에 공통되게 나오는 내용 가운데 첫째가 이 우주의 개벽소식이다.

 

 무극이란 무엇일까?

두 번째는 무엇일까? 이것은 좀 어려운 말이다. 개벽세계가 오는 것을 우주운동 원리로 말할 때, 무극無極이 열린다고 한다. 우리는 태극을 알고 있다. 그 태극의 근원이 무극이다. 태극의 뿌리, 본원이 무극이다. 즉 현상세계, 하늘과 땅, 동과 서,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 남자와 여자, 인권의 문제라든지, 인간과 자연의 관계, 양면성을 지닌 크고 작은 우주만유의 모든 현상계가 앞으로 근원의 도로 통일된다는 것이다. 바로 그 자리를 무극이라고 하는 것이다.

 

 동학의 경전에 나오는 무극의 횟수

동학에서 이 무극이란 말을 몇 번 쓰고 있는가? <동경대전>에서는 <논학문>에 한 번밖에 안 쓰였다. “道之無極之理皆在此書 하니 惟我諸君 敬受此書하라” ‘도의 무극한 이치가 모두 이 글에 실려 있으니 오직 나를 따르는 그대들은 공경히 이 책의 가르침을 받들라여기에 한 번 나온다. 그리고 가사에는 열세 번 나온다. <교훈가>3, <용담가>3, <몽중노소문답가>2, <도수사>4, <권학가>1. “만고없는 무극대로 받아놓고 자랑하니...” “꿈일런가 잠일런가 무극대도 받아내어...” 이게 <교훈가>에 나온다.

 

1860년 경신년 음력 4월 초닷샛날 최수운 대신사가 36, 35세 나이로 도를 통하는데, 상제님의 성령이 임재하면서 깨달음이 온다. 그는 49일 동안 기도를 하고, 그 기도의 궁극의 경계에서 천주님의 성령과 접한 것이다.

 

 최수운 대신사의 가르침이 무극대도인가?

그러면 과연 최수운 대신사의 가르침이 무극대도인가? 과연 무극대도 그 자체인가? 깊이 생각해 볼 문제다. 한마디로 그는 무극대도의 씨앗을 받은 것이다. 그 무극대도의 열매는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이 몸소 여신 상제님의 개벽의 도.

 

무극지운 닥친줄을 너희 어찌 알까보냐.”<용담가> 곧 무극의 운수가 닥친줄을 너희 어찌 알까보냐? 하는 얘기다. 그는 또 이런 얘기를 했다. “무극대도 닦아 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용담가> 이 구절을 보고 동학을 해석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오만년 운수가 열린다. 후천은 오만년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만고없는 무극대도無極大道 이 세상에 날 것이니 너는 또한 연천해서 억조창생 많은 사람 태평곡 격양가를 불구에 볼 것이니 이 세상 무극대로 전지무궁 아닐런가”<몽중노소문답가> 이 노래를 보면 최수운 대신사는 무극대도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곧 최수운의 가르침이 무극대도가 아니라는 말이다.

 

<동경대전> 자체에는 개벽이라는 말도, 후천이라는 말도, 후천개벽이라는 말도 단 하나도 없다. 단 한 번도 쓰이지 않았다. 가사에 몇 회 나오는 것을 갖고 <정역>이라든지 역학적인 세계관에 밝은 동학교도들, 지도자들이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다. 후천은 앞으로 오만 년의 운수다. 후천개벽은 오만 년을 간다는 정도다. 그들에게는 후천개벽문명에 대한 구체적인 비젼이 없다. 상제님 말씀 그대로 동학은 후천 일을 부르짖음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무극대도의 주인이신 증산상제님

상제님께서는 31세 되시던 1901년 음력 77, 천지대권을 쓰시면서 무극대운과 무극대로를 말씀하셨다.

 

 

 *이제 말세의 개벽 세상을 당하여 앞으로 무극대운(無極大運)이 열리나니 모든 일에 조심하여

 남에게 척()을 짓지 말고 죄를 멀리하여 순결한 마음으로 정심 수도하여 천지공정(天地公庭)

 참여하라. <도전2:15>

  

<정역>에 보면 거의 무극 얘기다. ‘10무극이 1태극이 없으면 무용이요, 1태극이 10무극이 없으면 무체다. 무극과 태극은 하나이면서 그 하나인 무극이 열리면 태극이다.’ 무극이 열리면 질서화된 우주 현상세계라는 것이다. 이 현상세계 자체는 그 근본 바탕에 무극을 깔고 있다. <정역>에서 앞으로 개벽은 무극의 운수시대임을 원리적으로 전해 주고 있다. 이렇게 개벽과 무극의 소식이 공통적으로 나온다.

 

                         증산도 종도사님, <서울경인지역 총동원교육>, 도기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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